“제주 특화상품을 개발 중입니다.”

강영돈 제주컨벤션뷰로 이사장(사진)은 “청정도시 제주 이미지를 활용한 새로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3개(생물권보전지역·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청정 섬 제주의 장점을 살려 자연을 활용한 ‘제주 온리(Jeju Only)’ 마이스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을 보이던 지난 3월 마이스 유니크베뉴와 특화관광상품 육성 계획을 마련했다. 코로나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ICC제주, 중문관광단지 등 특정지역에 쏠린 수요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니크베뉴는 일반과 호텔 13곳, 팀빌딩과 액티비티 등 특화관광상품을 8개 선정한다. 강 이사장은 “단순 발굴과 선정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2년간 종합적인 홍보·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장기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가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유니크베뉴다. 중소 규모가 대부분인 유니크베뉴는 코로나로 불붙은 언택트(비대면) 열풍과도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마이스 효과’를 지역 구석구석으로 확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강 이사장은 “유니크베뉴와 특화관광상품을 제주 마이스의 제2 전성기를 이끄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