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부산 감천항에 선박 수리를 위해 접안해 있는 원양어선 A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선원이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다. 부산항 검역 당국에 따르면 선체 수리를 위해 지난 8일 부산항 감천항 서편부두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499t) 선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부산 감천항에 선박 수리를 위해 접안해 있는 원양어선 A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선원이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다. 부산항 검역 당국에 따르면 선체 수리를 위해 지난 8일 부산항 감천항 서편부두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499t) 선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부산 감천항 선박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수리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이는 폐쇄회로(CC)TV가 확인됐다.

부산검역소 한 관계자는 "감천항 수리소 폐쇄회로(CC)TV가 희미하지만, 우리 작업자가 올라간 것까지는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원 규모는 30~5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소 측에 따르면 작업자들은 다양한 회사 소속이며, 승선 허가서 내역을 바탕으로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수리조선소 역시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수리조선소 한 관계자는 "우리 회사 협력업체 직원들도 있고, 선사에서 온 러시아 엔지니어도 있고 승선자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수리조선소 측은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선박이 지난달 20일 입항 후 이달 7일 잠시 출항, 하루 뒤인 8일 수리조선소에 다시 입항했다고 밝혔다.

입항 후 선원들의 하선 신고가 들어오자 지난 13일 검역관이 선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러시아 선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이날 오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