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사진=한경DB
나태주/사진=한경DB
'태권 트롯' 나태주가 무대 위에서 바지가 찢어지는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대처해 찬사를 받았다.

KBS아레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KBS아레나에서 개최된 'JTN라이브 콘서트'에서 나태주는 공연 중 바지가 찢어졌음에도 재치있게 응수해 "역시 나태주"라는 반응을 얻었다.

이날 'JTN 라이브 콘서트'에는 '미스터 트롯' 출신의 김민형, 나태주, 류지광, 미스터붐박스 등이 출연했다. 나태주는 특유의 발차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퍼포먼스 중 바지가 찢어지며 속옷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에 나태주는 당황하지 않고 "어떡하냐, 바지가 찢어졌다"면서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관객들에게 "못 본 척 해달라"는 애교섞인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나태주는 이어 한 곡을 더 부르며 덤블링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격렬한 몸동작에 찢어진 부위가 더욱 커졌고, 급기야 나태주는 "이대로 춤을 계속 추면 내일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할 것 같다"면서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후 바지를 갈아입고 다시 등장해 과감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KBS아레나는 코로나19로 그동안 잠정 중단됐던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KBS아레나 측은 "좌석 간 거리두기 방침 준수를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했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공연이 예방수칙을 준수한다면 얼마든지 안전한 공연을 개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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