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이 각각 수도권 신규 민자고속도로 건설·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오산~용인 민자도로 건설
국토교통부는 ‘서창∼김포 고속도로’와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협상 대상자 측과 협상단을 구성해 다음달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제안된 사업비·운영비·교통수요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인천 남동구 서창분기점(JCT)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장수나들목(IC)을 거쳐 신김포 톨게이트까지의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서부의 남북 간 이동이 편해질 전망이다.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은 단절돼 있던 경기 평택∼화성 고속도로 북단의 안녕IC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남단의 서수지IC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경부고속도로 중심의 수도권 남북축 기능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빠른 사업추진이 민간투자사업의 장점인 만큼 조기에 협상을 마치고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의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요금 인상 요인을 관리해 도로 공공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