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聯 회장에…이상운 효성 부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는 14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제15대 회장에 이상운 효성 부회장(사진)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68세인 이 신임 회장은 다음달 19일부터 3년 동안 섬산련을 이끌게 된다.

이 회장은 1976년 효성물산에 입사한 뒤 2002년 효성의 대표이사 사장 겸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고, 2007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2017년부터는 대표이사를 내려놓고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주력 사업장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또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키워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등 효성을 국내 1위 섬유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섬유·패션업계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