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항 입항 선박 또 확진자 소식에 항만 노동자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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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선박이 입항해 있는 부산 감천항 한 수리조선소.
조선소 안에는 수리를 위해 입항한 선박들로 가득했고 작업자들은 선박 곳곳을 분주하게 움직였다.
확진자가 발생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499t) A호 옆 러시아 선박에서도 수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부두에 접안해 있는 A호 입구에는 통제구역이라고 통제선이 쳐져 있었다.
확진자와 함께 승선한 A호 선원 43명은 선내에 머물며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전화 통화를 하며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일부 선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선박 내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A호에는 조선소 작업자 30여 명을 비롯해 선사 대리점 직원 등 50명에 가까운 인원이 승선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선원과의 밀집 접촉자는 분류되지 않았다.
조선소 관계자는 "작업할 때 선원들과 밀접하게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가 검사 결과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선박에 탑승한 인원들은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수리나 하역을 담당하는 항만 노동자들이 확진자가 있는 선박에 탑승할 수밖에 없는 현재 선박 검역상 허점 때문이다.
해당 선원들이 하선 신고를 하기 전까지 검역 당국은 "선원들이 내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류 검역만을 했다.
그 사이 국내 근로자들은 배에 올라가 수리 작업했다.
지난번 러시아 선박 집단 감염 때도 검역당국이 선원들이 배에서 내리지 않는다며 서류 검역만 했고, 항만 노동자들이 승선해 작업했다가 대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역 당국은 선박이 출항한 국가의 환자 발생 현황이나 국내로 유입된 확진자 수 등 국가 위험도뿐만 아니라 입항한 선박의 승선자가 얼마나 사람들과 접촉을 했는지, 선박에서 내려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등을 고려해 승선 검역 여부를 결정한다.
항만노동자들은 이같은 점 때문에 외국선박 작업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외국 선원들이 선박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항운노조 한 관계자는 "전자 검역이나 승선 검역이 끝나고 하역사 지시가 있는 경우에만 올라가 작업을 하게 되지만 작업 중에 선원 중 발열 환자가 있다고 해 작업이 중단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조선소 안에는 수리를 위해 입항한 선박들로 가득했고 작업자들은 선박 곳곳을 분주하게 움직였다.
확진자가 발생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499t) A호 옆 러시아 선박에서도 수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부두에 접안해 있는 A호 입구에는 통제구역이라고 통제선이 쳐져 있었다.
확진자와 함께 승선한 A호 선원 43명은 선내에 머물며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전화 통화를 하며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일부 선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선박 내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A호에는 조선소 작업자 30여 명을 비롯해 선사 대리점 직원 등 50명에 가까운 인원이 승선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선원과의 밀집 접촉자는 분류되지 않았다.
조선소 관계자는 "작업할 때 선원들과 밀접하게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가 검사 결과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선박에 탑승한 인원들은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수리나 하역을 담당하는 항만 노동자들이 확진자가 있는 선박에 탑승할 수밖에 없는 현재 선박 검역상 허점 때문이다.
해당 선원들이 하선 신고를 하기 전까지 검역 당국은 "선원들이 내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류 검역만을 했다.
그 사이 국내 근로자들은 배에 올라가 수리 작업했다.
지난번 러시아 선박 집단 감염 때도 검역당국이 선원들이 배에서 내리지 않는다며 서류 검역만 했고, 항만 노동자들이 승선해 작업했다가 대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역 당국은 선박이 출항한 국가의 환자 발생 현황이나 국내로 유입된 확진자 수 등 국가 위험도뿐만 아니라 입항한 선박의 승선자가 얼마나 사람들과 접촉을 했는지, 선박에서 내려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등을 고려해 승선 검역 여부를 결정한다.
항만노동자들은 이같은 점 때문에 외국선박 작업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외국 선원들이 선박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항운노조 한 관계자는 "전자 검역이나 승선 검역이 끝나고 하역사 지시가 있는 경우에만 올라가 작업을 하게 되지만 작업 중에 선원 중 발열 환자가 있다고 해 작업이 중단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