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후기가 고객 지갑 연다"…기업들 효자 노릇하는 '브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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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덴트코퍼레이션 '리뷰 플랫폼'
LG생활건강·하림 등에 제공
지난달 3000만 명이 시청
인덴트코퍼레이션 '리뷰 플랫폼'
LG생활건강·하림 등에 제공
지난달 3000만 명이 시청
전자상거래(e커머스)는 편리하지만 웹사이트 사진으로 보는 만큼 상품이 괜찮을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많다. 다른 사용자들이 올린 후기가 도움이 되지만 이것만으로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긴 쉽지 않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의 서비스 ‘브이리뷰’는 이런 걱정을 줄여준다.
브이리뷰는 동영상 리뷰 플랫폼 서비스다. 기업들은 간편한 프로그램 설치만으로 자사 쇼핑몰 사이트에 브이리뷰를 적용할 수 있다. 동영상 리뷰는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해 수집한다. 해당 쇼핑몰에서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 챗봇이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고 소비자들은 메신저 안에서 구매 후기 동영상을 바로 올릴 수 있다. 브이리뷰의 동영상은 이렇게 모인다.
효과는 확실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지난해 5~7월 한 패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1만28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브이리뷰를 본 사람들의 구매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4.7% 높았다. 실험은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브이리뷰를 보여준 그룹은 20% 이상이 제품을 샀고, 그렇지 않은 그룹은 5.3%만 지갑을 열었다.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하림 등 전자상거래를 하는 대기업부터 패션 쇼핑몰 임블리, 반려동물 제품 쇼핑몰 아르 등이 브이리뷰를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자상거래 이용이 늘어나자 브이리뷰의 활용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300만 명(중복 제외)에게 리뷰 서비스가 노출됐지만 지난달엔 1500여 곳의 쇼핑몰에서 3000만 명이 브이리뷰를 봤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AI를 이용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소비자마다 구매전환율이 높아지는 동영상 리뷰 유형이 다르다. 가령 어떤 사람은 제품의 단점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영상에, 어떤 사람은 사용자의 제품 실사용 영상에 마음이 끌린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챗봇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AI를 통해 유형화하고, 이용자 패턴을 토대로 각기 다른 유형의 리뷰를 보여주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상품을 살 수 있는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브이리뷰는 동영상 리뷰 플랫폼 서비스다. 기업들은 간편한 프로그램 설치만으로 자사 쇼핑몰 사이트에 브이리뷰를 적용할 수 있다. 동영상 리뷰는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해 수집한다. 해당 쇼핑몰에서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 챗봇이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고 소비자들은 메신저 안에서 구매 후기 동영상을 바로 올릴 수 있다. 브이리뷰의 동영상은 이렇게 모인다.
효과는 확실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지난해 5~7월 한 패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1만28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브이리뷰를 본 사람들의 구매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4.7% 높았다. 실험은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브이리뷰를 보여준 그룹은 20% 이상이 제품을 샀고, 그렇지 않은 그룹은 5.3%만 지갑을 열었다.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하림 등 전자상거래를 하는 대기업부터 패션 쇼핑몰 임블리, 반려동물 제품 쇼핑몰 아르 등이 브이리뷰를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자상거래 이용이 늘어나자 브이리뷰의 활용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300만 명(중복 제외)에게 리뷰 서비스가 노출됐지만 지난달엔 1500여 곳의 쇼핑몰에서 3000만 명이 브이리뷰를 봤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AI를 이용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소비자마다 구매전환율이 높아지는 동영상 리뷰 유형이 다르다. 가령 어떤 사람은 제품의 단점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영상에, 어떤 사람은 사용자의 제품 실사용 영상에 마음이 끌린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챗봇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AI를 통해 유형화하고, 이용자 패턴을 토대로 각기 다른 유형의 리뷰를 보여주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상품을 살 수 있는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