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의 바이오 카더라] 떠도는 셀트리온-휴마시스 합병설,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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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체들이 그 어느 때보다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요즈음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업체의 성장으로 바이오 업체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바이오 업계에서 ‘제2의 셀트리온’을 찾으려는 주식 투자자도 많아졌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돌면서 주가가 요동치기도 합니다. 바이오 시장에서 ‘카더라’ 식으로 돌고 있는 소문들, 그 소문들의 실체를 확인해 시장 왜곡을 바로잡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휴마시스는 최근 일주일간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군 바이오주입니다. 지난 9일 9760원이던 휴마시스의 주가는 10일 21.41% 오른 1만1850원을, 13일 16.88% 상승한 1만385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휴마시스에서 내놓은 공시는 없었는데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공시는 없었지만 투자자들의 입은 뜨거웠습니다. 지난 10일부터 투자자들 사이에선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이 합병을 추진 중이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셀트리온과 관련한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휴마시스는 지난달 16일 셀트리온과 함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발표 전날 3200원이던 휴마시스 주가는 연달아 6번 상한가를 기록해 지난달 24일 1만5400원에 장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돌고 있는 합병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합병한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다”며 합병설을 부인했습니다. 협업 중인 항원진단키트 개발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에 제품 출시를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제품 출시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셀트리온도 합병설을 부인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업계에 있는 다른 바이오 회사와 합병한다는 소문이 종종 돈다”며 “공시되지 않는 내용으로 합병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진단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업계에선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이 도는 걸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을 판매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이른바 작전 세력들이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건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며 “공시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신중히 투자를 결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휴마시스는 최근 일주일간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군 바이오주입니다. 지난 9일 9760원이던 휴마시스의 주가는 10일 21.41% 오른 1만1850원을, 13일 16.88% 상승한 1만385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휴마시스에서 내놓은 공시는 없었는데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공시는 없었지만 투자자들의 입은 뜨거웠습니다. 지난 10일부터 투자자들 사이에선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이 합병을 추진 중이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셀트리온과 관련한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휴마시스는 지난달 16일 셀트리온과 함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발표 전날 3200원이던 휴마시스 주가는 연달아 6번 상한가를 기록해 지난달 24일 1만5400원에 장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돌고 있는 합병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합병한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다”며 합병설을 부인했습니다. 협업 중인 항원진단키트 개발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에 제품 출시를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제품 출시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셀트리온도 합병설을 부인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업계에 있는 다른 바이오 회사와 합병한다는 소문이 종종 돈다”며 “공시되지 않는 내용으로 합병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진단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업계에선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이 도는 걸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을 판매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이른바 작전 세력들이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건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며 “공시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신중히 투자를 결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