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무소속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함바왕' 연루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14일 SNS에 "한국방송(KBS)은 속칭 ‘함바왕’ 유상봉의 인터뷰를 토대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과정에서 윤상현 의원이 유상봉에게 함바식당 등 이권을 약속하고 경쟁후보에 대한 고소장 또는 진정서를 요구하였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2019년8월초순~중순 경 자유한국당소속 소통위원의 부탁으로 억울한 민원이 있다는 유상봉을 처음 만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상봉은 유력 정치인들에게 수 십억 원의 정치자금을 헌납하여 가정이 파탄되어 아들은 결혼도 못하고, 자신은 구속되어 시력까지 상실하게 되었다는 등 인간적 호소를 하여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민원처리를 해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KBS보도는 유상봉의 일방적이거나 허위의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것으로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유상봉은 이미 수 차례의 사기행각을 벌인 사람이므로 유상봉의 진술을 기초한 보도는 극히 위험하다"며 "유상봉은 2019년8월 잠시 형집행정지로 잠깐 출소하여 2019년9월4일 재구속 수감된 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는 공직선거법상의 국회의원선거기간도 아니고 민주당이든 통합당 어느 정당에서도 국회의원 경선후보가 정해지지 아니하여 누가 경쟁자가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경쟁 후보에 관한 진정서 또는 고소장을 요구하거나 수사기관 제출을 종용하면서 댓가를 약속하거나 댓가를 지급하였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상봉을 만날때는 항상 자유한국당소속 소통위원 또는 보좌관 등의 삼자가 입회하였으므로 이들의 진술을 통하여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