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이 차단돼 그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사진=더우인 캡처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이 차단돼 그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사진=더우인 캡처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이 차단돼 그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抖音)'에서는 가수 트와이스, 비, 마마무, 아이즈원, 배우 지창욱 등 다수의 한국 연예인들의 공식 계정이 차단됐다.

더우인 측은 "일반적으로 계정이 차단되는 경우는 올린 콘텐츠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때"라고 밝혔지만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이 차단된 것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중국 현지에서는 당국이 인터넷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이유로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인들이 인터넷 플랫폼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최근 '저속한 콘텐츠'나 '지나친 상업성' 등 등을 명분 삼아 인터넷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실명제' 관리 강화 차원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중국인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계정을 대부분 정지시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중국 스마트폰 앱은 사후 통제 목적으로 중국에 등록된 실명 등록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