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은 15일 K2전차 변속기를 둘러싼 의혹 보도(방사청, 문대통령 동문기업 밀어주기 논란)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발표했다.

S&T중공업은 공식입장을 내고 “한 언론사에서 지난 15일 ‘S&T중공업이 파워팩 변속기를 16년째 개발하지 못하자 방위사업청이 기술 요구 수준을 낮추는 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K2전차 변속기는 2014년 10월에 개발을 완료하고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S&T중공업은 최평규 S&T그룹 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고·경희대 동문이어서 업계에서는 ‘친문 기업’으로 통한다고 한 보도도 반박했다. S&T중공업은 “최 회장은 경남고에 재학한 사실이 없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친문 동문 기업으로 엮기 위한 기사로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S&T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의 개정 국방규격안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개정 국방규격안은 해외수입 되는 외산변속기의 내구도 시험 기준에 비해서도 까다롭게 설정됐다고 보고 국산변속기에도 형평성 있게 국방규격을 개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