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경동대학교, 대진대학교, 신한대학교가 ‘2020 경기도 골목상권-지역대학협업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의 대학을 활용해 골목상권 자생력을 강화하는 이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1곳당 2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 시장개발 전문가와 미술·예술대학 교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골목상권-지역대학 협업 프로젝트’ 선정심의회를 개최해 경희대 등 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골목상권-지역대학 협업 프로젝트는 민선7기 도가 추진하는 ‘골목상권 조직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예술·디자인 관련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아름답고 특색 있는 지역상권을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학생들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돋보였으며 상권연관성, 파급효과, 실현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경희대는 용인 서천동상인회와 협력해 맞춤식 상점쿠폰 개발과 스토리텔링을 담은 상점 굿즈(Goods)를 제작해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계원예대는 의왕 내손1동상가연합회 및 내손사랑상인회 등과 협력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시각 중심의 메뉴 및 레시피 개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활동 등을 추진한다.

한양대(에리카)는 안산 대학동상인회, 에리카상인회와 협업 핫라인을 구축해 통합로고 제작, 홍보영상 제작 등 대학주변 상권을 지역사회 대표 명소로 띄우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

이 밖에 경동대는 양주 소소한마을상인회, 신한대는 의정부 가구밀집상가번영회, 대진대는 포천 화동로상인회와 협력해 지역의 각종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한편 도는 학생활동비 일부를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해당 상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자금이 골목상권으로 선 순환되도록 했다. 또 도는 올해는 학생들이 골목상권에 더 오래 머물고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활동비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렸다.

조장석 소상공인과장은 “지역대학 학생들과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 골목상권의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상생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