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직불카드 결제…'바이낸스 카드' 출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바이낸스가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직불카드 결제가 가능한 '바이낸스 카드'를 출시한다.

바이낸스는 14일(현지시간) 설립 3주년 기념행사 ‘차트를 넘어선(Off the charts) 가상 컨퍼런스’를 개최, 바이낸스 카드의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바이낸스 카드는 △비트코인(BTC) △바이낸스코인(BNB) △바이낸스USD(BUSD) △스와이프(SXP) 등 4종류의 가상자산 결제 기능을 지원하며 직불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카드 사용자들은 바이낸스 거래소 내 현물 지갑에서 가상자산으로 카드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이달 초 바이낸스가 가상지갑 플랫폼 스와이프를 인수하면서 온·오프라인 가맹점 모두에서 원활한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

바이낸스 카드는 유럽경제지역(EEA)과 영국 지역에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오는 8월부터 바이낸스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대중이 가상자산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바이낸스 카드가 전 세계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시 굿바디 바이낸스 유럽 시장 담당자는 "바이낸스 카드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바이낸스는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모든 사람에게 개방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여정에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인턴기자 kimgiz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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