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NC 이재학…"제구가 문제죠"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 중인 NC 다이노스의 아픈 손가락이 있다면 오른손 사이드암 선발투수 이재학이다.

이재학은 14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⅓이닝 5실점으로 흔들려 패전했다.

시즌 5패째.
그는 지난달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1실점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3승째를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 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은 5.84로 올랐다.

한때 NC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던 때의 모습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다시 맞붙기 전 인터뷰에 나선 이동욱 NC 감독은 "제구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포수가 요구하는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고 반대 투구가 이뤄지는 것이 난타와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재학은 전날 키움 김하성과 이정후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이 감독은 "김하성의 홈런은 타자가 잘 친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정후에게 맞은 홈런은 제구가 잘 안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포수가 원하는 대로 제구가 되느냐, 투수가 자기의 공을 던지느냐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타선의 핵심 나성범의 부상도 회복이 더디다.

나성범은 손바닥 염증으로 지난 12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나성범이 이날 타격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 감독은 "오늘은 방망이를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이 길어지겠느냐는 물음에는 "일단 방망이를 안 잡고 있으니, 더 지켜봐야 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