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중국 화웨이 직원 비자 제한…틱톡 금지 곧 결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간 미국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자국은 물론 다른 나라도 화웨이의 5세대(G) 장비 사용 중단을 촉구해왔다. 화웨이에 각종 제약 조처를 진행한 가운데 화웨이 인사 제재 카드까지 꺼낸 것이다.
별도 성명에선 "오늘 국무부는 전 세계적으로 인권 탄압에 관여한 정권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중국 기술기업의 일부 직원에 비자 제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웨이에 대해선 반체제 인사를 검열했고,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의 대규모 억류 캠프를 가능케 한 중국 공산당 감시국가의 한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세계 통신회사들은 화웨이와 사업을 한다면 인권 탄압자들과 사업하는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틱톡이든, 중국의 다른 소통 플랫폼이나 앱, 인프라든, 우리 행정부는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만간 일련의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완전한 불법'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남중국해 지역의 상황이 극적으로 변했다며 미국은 중국이 주권을 침해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20일부터 영국과 덴마크를 방문하며, 이는 홍콩에 관한 중국의 처우가 주된 의제(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전날 화웨이 장비를 2027년까지 전면 제거한다고 발표해 중국의 반발을 일으켰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기원을 조사하려는 세계보건기구(WH)의 노력에 대해 완전한 눈가림이 될 것이라며 크게 기대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내가 틀렸으면 좋겠다. 완전히 밑바닥까지 가는 철저한 조사였으면 좋겠다"며 중국이 그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불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