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보합권 출발…금통위·중국 경제지표 주시
16일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201.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달러당 1,200.5원에 거래를 시작해 1,200∼1,201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르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는 가운데 외환시장은 이날 이벤트를 주목하고 있다.

오전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열 양상인 부동산 시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줄 경우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과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란 시각도 있다.

금통위보다는 중국 2분기 GDP가 변수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중국 GDP 개선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아시아 통화 가치 강세,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4.6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119.50원)보다 5.12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