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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슨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5년 임기 마치고 필리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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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주민 상황 나아지지 않아 아쉬워…남북대화 과정에 인권 문제도 포함돼야"
    "북한이 국제사회와 인권문제 논의 시작한 건 긍정적"
    폴슨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5년 임기 마치고 필리핀으로
    북한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유엔의 한국 거점인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의 수장이 5년 만에 바뀐다.

    시나 폴슨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은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임기를 마치고 19일에 한국을 떠난다"며 "필리핀의 유엔 상주 조정자를 보좌하는 인권 고문으로 발령이 났다"고 밝혔다.

    덴마크 출신인 폴슨 소장은 2015년 8월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초대 소장으로 부임, 그간 사무소의 설립목적인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증거 보존 등의 활동을 이끌어왔다.

    그는 "한국에서의 5년은 나와 우리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납북자와 이산가족 등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시민단체와 활동가와 교류가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아쉬움은 사무소 개소 이후에도 북한 주민들의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아직 심각한 경제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강제수용소 등 유엔에서 지적해온 인권 침해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성과도 있었다"며 "유엔과 국제사회가 이제 북한 인권에 완전히 관심을 갖고 있으며 북한에서 활동하는 인도주의 단체들도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작년 유엔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서 나온 권고를 상당수 수용한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속도나 범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북한이 국제인권체제와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언젠가 남북 교류가 활성화하고 이산가족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남북 간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은 궁극적으로 한국인들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남북이 서로 대화하고 교류하는 과정에 인권 문제도 포함돼야 북한의 일반 주민들도 혜택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폴슨 소장은 필리핀에서 정부의 마약과 전쟁에서 발생하는 경찰 총격, 언론 자유 훼손, 인권활동가 탄압 등의 문제를 다룰 생각이다.

    그가 떠난 자리에 새 소장이 임명될 때까지 이메쉬 포카렐 부소장이 소장 대행을 맡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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