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감염 113일만의 최대치…지역사회 발생도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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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 늘어 1만3612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해외유입은 47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3월 25일(51명) 이후 113일 만의 최대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이라크발 해외 유입은 검역단계에서 28명이 확인되고 지역사회 단계에서 6명이 확진됐다"며 "입국 후 자가격리 중에 발견되는 규모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는 지난 1일 과테말라에서 귀국해 이튿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A씨의 아들도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씨의 어머니와 딸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확진자 가족 4명은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녀 2명은 너무 어려서 엄마인 A씨와 같은 병실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에선 중구 한화생명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추가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이들의 접촉자를 포함해 총 20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 관악구 소재 사무실과 관련해선 전날 서울에서 2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총 11명이 됐다.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서울 서초구 본사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에선 헬스장 확진자 지인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2명이 됐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에선 광주고시학원 관련 1명, 배드민턴클럽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44명으로 늘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지난달 26일 입항한 러시아선박에 특별검역과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하선 희망자 7명 중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러시아 입항 선박 중 국내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배는 승선 검역 시 모든 선원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