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자체장 집무실에 침대 없애고 투명유리 설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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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집무실에 침대를 없애고 투명유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김두관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단체장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고 귀감을 세울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나는 남해군수 7년간 안이 훤히 보이는 투명 유리벽 집무실에서 근무했다"면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독대 자체를 없애기 위해 기록비서를 옆에 두고 사람을 만난다 하니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더라도, 독립적인 단체장 감시기구를 두더라도, 이런 일이 일어날 구조 자체를 아예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계기로 중세 시대 영주 같은 현재 지방자치를 균형발전의 지방자치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두관 의원은 "아무도 단체장에게 직언할 수 없는 구조는 개인 품성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 자체가 그렇게 구조화되어 버렸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삶 속에서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주권자의 참여를 통해 주민자치를 혁신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김두관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단체장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고 귀감을 세울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나는 남해군수 7년간 안이 훤히 보이는 투명 유리벽 집무실에서 근무했다"면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독대 자체를 없애기 위해 기록비서를 옆에 두고 사람을 만난다 하니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더라도, 독립적인 단체장 감시기구를 두더라도, 이런 일이 일어날 구조 자체를 아예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계기로 중세 시대 영주 같은 현재 지방자치를 균형발전의 지방자치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두관 의원은 "아무도 단체장에게 직언할 수 없는 구조는 개인 품성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 자체가 그렇게 구조화되어 버렸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삶 속에서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주권자의 참여를 통해 주민자치를 혁신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