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위험 요양시설, 군 화생방사령부 정밀 방역 실시
광주시는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인 아가페실버센터와 한울요양원에 대해 화생방 전문 부대인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정밀방역팀이 17일부터 이틀간 정밀 방역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시설은 1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건물 전체가 폐쇄되고 모든 종사자와 환자가 격리되는 코호트 조치가 이뤄졌다.

시는 보건소와 방역업체의 1차 방역이 끝났지만, 2차 정밀 방역을 진행해 감염 위험을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대량파괴 무기(WMD) 대응 임무를 수행하는 화생방 전문부대로, 특수임무대를 구성해 지자체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정밀방역팀은 화학·생물학 작용제로 오염된 지역을 제독할 때 운용하는 '과산화수소 이온 발생기'를 투입해 정밀 방역한다.

과산화수소 이온 발생기는 과산화수소 액을 플라스마 상태의 활성화 이온으로 생성해 탄저균·메르스·에볼라·코로나19 등을 제거한다.

김성학 시 안전정책관은 "아직은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생명과 공동체 안전을 위해 방역 활동을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관·군·경 합동으로 일제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