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자전거 타면 서울 교통비 3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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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알뜰카드' 17일부터 발급
이동거리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
한달 1만9800원까지 적립 가능
이동거리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
한달 1만9800원까지 적립 가능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후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일정 거리 이상 이동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해 교통비를 깎아주는 제도가 서울 전 지역에서 시행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을 타러 가기 전과 내려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움직인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걷거나 자전거를 탄 거리가 800m를 넘으면 교통요금에 따라 회당 250원에서 최대 450원의 마일리지를 쌓아준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17일부터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카드사 추가 할인까지 더해 최대 30%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출근할 때 450m를 걸어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이동해 회사까지 남은 350m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갔다면 마일리지를 받는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스마트폰 앱이 알아서 측정한다.
마일리지는 월 최대 44회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일반인은 한 달에 1만1000원에서 최대 1만9800원의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청년은 적립 기준 금액이 100~200원 더 높아 최대 2만8600원의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때는 마일리지가 평소 기준보다 두 배로 쌓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카드마다 사용 실적을 채우면 10%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며 “월 최대 30%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이 사업은 2018년 4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서울에서도 중구와 종로구, 강남구 등 5개 자치구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으나 서울시가 사업 참여를 결정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주민 모두가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예산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서울시는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는 시민을 위해 하반기 ‘제로페이형 모바일 광역알뜰교통카드’도 도입할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을 타러 가기 전과 내려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움직인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걷거나 자전거를 탄 거리가 800m를 넘으면 교통요금에 따라 회당 250원에서 최대 450원의 마일리지를 쌓아준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17일부터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카드사 추가 할인까지 더해 최대 30%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출근할 때 450m를 걸어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이동해 회사까지 남은 350m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갔다면 마일리지를 받는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스마트폰 앱이 알아서 측정한다.
마일리지는 월 최대 44회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일반인은 한 달에 1만1000원에서 최대 1만9800원의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청년은 적립 기준 금액이 100~200원 더 높아 최대 2만8600원의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때는 마일리지가 평소 기준보다 두 배로 쌓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카드마다 사용 실적을 채우면 10%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며 “월 최대 30%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이 사업은 2018년 4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서울에서도 중구와 종로구, 강남구 등 5개 자치구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으나 서울시가 사업 참여를 결정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주민 모두가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예산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서울시는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는 시민을 위해 하반기 ‘제로페이형 모바일 광역알뜰교통카드’도 도입할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