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에 반향 일으킬 작품 없어"
사단법인 혼불문학은 제10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 출신 최명희 작가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1년 혼불문학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혼불문학은 "기존의 수상작을 넘어서거나 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만한 작품이 없어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종심사에 오른 작품은 '백만년 동안 내리는 비', '불의 향기', '후예들', '빛창', '우주는 따듯하다' 등 5개다.

심사위원단은 "혼불문학상에 응모한 작품들을 애정을 갖고 심사했지만, 문단에 반향을 일으킬 만하거나 심사위원들에게 희열을 안긴 작품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쉽지만 내년에 더 좋은 작품이 접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