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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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시 데이터 기반 가상자산 정보 포털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Crossangle)은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접촉) 트랜드가 확산,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산업이 관련 기술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통금융권과 기존 가상자산 업계 간 협력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쟁글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을 발행한 글로벌 프로젝트들로부터 공시 정보를 수집 및 검증·통합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들의 온체인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쟁글의 표준화된 공시 정보는 서로 다른 대륙과 언어권에 있는 투자자-블록체인 프로젝트들간 정보 공유를 용이하게 하며, 거래소·펀드·일반 투자자 등의 상장·투자 검토 및 사후 관리 체계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산업은 정부가 포용해 양성하는 글로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를 맞아 각국 중앙은행들도 디지털 화폐(CBDC) 연구에 본격 뛰어드는 등 가상자산의 글로벌 대중화는 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들도 다양한 투자 및 서비스를 준비·집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자산 시장의 확대 및 제도권 편입을 눈앞에 두고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 산업의 글로벌 정보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안정적으로 제도권까지 확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쟁글은 그동안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러시아, 유럽권, 미주 등에서 60여개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800개가 넘는 프로젝트의 정보 공시를 제공하고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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