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코로나19에 1945년 이후 최장 불황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가 1945년 이후 최장의 불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 중앙은행 분기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 경제는 7월에 80개월 연속 경기 내림세에 들어갔을 수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7일 전국적 봉쇄령에 따라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문을 닫고 생산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다.

기업 및 소비자 신뢰지수도 많은 회사가 폐업하고 수천 명이 실직하면서 수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에 나빠진 가계금융도 한층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자산도 지난해 4분기 명목 가처분소득의 360% 수준에서 330%까지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패닉 때문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가계 자산가치에도 하향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남아공 주요 주가지수는 이 기간 22% 하락해 1998년 3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