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당일 무안군에서 거대한 새 떼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고 당일에 본 새 떼'란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를 올린 A씨는 "무안에 사는데 사고 당일에 본 새 떼"라며 "보고 놀라서 찍었다"고 말했다.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새 떼가 검은 물결을 그리며 이동하고 있었다. 수백마리 이상의 새가 길게 늘어져 시커멓게 하늘을 물들였다. 마치 검은 연기처럼 보이기도 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용이라고 해도 믿겠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새 1마리가 아니었구나", "너무 운이 없었다", "저 정도면 사고가 안 날 수가 없다", "저렇게 큰 규모의 새 떼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사고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57분께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주의' 알림을 받았다. 2분 후 조종사는 '메이데이'를 세 차례 외친 뒤 관제탑에 조류와 충돌했다고 교신했다.이와 관련해 SBS는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CCTV 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 주변에 새 떼로 추정되는 검은 구름 형태의 물체가 포착됐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SBS를 통해 "구름이나 연기가 아닐 것"이라며 "자유 비행을 하며 형태를 계속 바꿔가면서 날아다니는 게 보이기 때문에 새 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4일 "경찰 기동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기동대는 관저 주변 집회시위 관리와 질서 유지 업무만 담당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전날 "1급 군사기밀 보호시설 구역이자 경호구역에서 경찰 기동대 병력을 동원해 물리력을 행사하며 강제로 집행하려고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 차원으로 읽힌다.전날 관저 인근엔 체포영장 집행 과정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기동대 45개 부대(부대당 60명) 경찰 인력 약 2700여명이 배치됐다. 체포영장 집행 인원으로는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이 동원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경호처 처벌을 촉구하며 1박2일 철야 농성을 벌이던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을 현행범 체포했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민노총 조합원 2명을 폭행 혐의로 현행 체포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이를 가로막은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조합원들과 대치하던 경찰 1명은 머리 쪽에 부상을 당해 출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민노총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에서 관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바리케이드를 두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이 자리한 도로는 한남동 관저로부터 200~300m가량 떨어져 있다. 민노총은 3일 오후 7시부터 지금까지 한남대로 앞에서 1박2일 노숙 집회를 진행 중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