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100분토론 마이크 뒤 "집값 안 떨어져" 해놓고 "왜곡 보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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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후 진성준 "집값 안 떨어져요"
진성준, 마이크 켜진 채 "집값 안 떨어져" 발언
'100분 토론' 대형 방송사고 참사
진성진 "왜곡 보도에 유감"
진성준, 마이크 켜진 채 "집값 안 떨어져" 발언
'100분 토론' 대형 방송사고 참사
진성진 "왜곡 보도에 유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한 TV 토론을 마친 뒤 마이크가 꺼진 줄 모르고 '집값을 잡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자 "왜곡 보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 MBC '100분 토론'을 마친 후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과 저의 대화 내용이 토론의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김 비대위원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할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고 이에 저는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라고 답했다"면서 "저의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라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의 진의는 ‘집값 하락’ 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토론에서도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의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면서 "이러한 발언의 맥락을 무시하고, 저의 진의를 확인하지도 않고 왜곡하여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진 의원은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라는 주제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안정되지 않았던 이유와 앞으로 정부가 이끌어나가야 할 부동산 정책 방향을 두고 토론했다.
방송에는 진성준 의원과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진보 패널로, 김현아 대책위원과 송석준 통합당 의원이 보수패널로 나왔다.
토론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됐다. 토론이 끝난 뒤 패널들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발언을 이어갔다.
김현아 비대위원이 "떨어지는 게 국가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떄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라고 말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막 안 떨어질 겁니다. 부동산이 뭐 이게…"라고 답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은 "아니 여당 국토위 위원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해요"라고 말하자 진 의원은 대꾸하지 않았다.
본 토론에서 진 의원은 "이제야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확립될 때가 왔다", "근본적 처방을 하게 됐다" 등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토론이 끝난 뒤에는 전혀 상반되는 주장의 발언을 한 것이다.
한편, 토론 당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개원연설에서 "정부는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진 의원은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가장 시급한 민생과제는 부동산이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에 다시금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이번 국회에서 더 이상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을 거두는 일이 없도록 하는 특단의 입법대책과 국민들이 더 이상 내 집 걱정하지 않는 획기적인 공급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 MBC '100분 토론'을 마친 후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과 저의 대화 내용이 토론의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김 비대위원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할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고 이에 저는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라고 답했다"면서 "저의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라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의 진의는 ‘집값 하락’ 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토론에서도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의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면서 "이러한 발언의 맥락을 무시하고, 저의 진의를 확인하지도 않고 왜곡하여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진 의원은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라는 주제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안정되지 않았던 이유와 앞으로 정부가 이끌어나가야 할 부동산 정책 방향을 두고 토론했다.
방송에는 진성준 의원과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진보 패널로, 김현아 대책위원과 송석준 통합당 의원이 보수패널로 나왔다.
토론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됐다. 토론이 끝난 뒤 패널들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발언을 이어갔다.
김현아 비대위원이 "떨어지는 게 국가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떄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라고 말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막 안 떨어질 겁니다. 부동산이 뭐 이게…"라고 답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은 "아니 여당 국토위 위원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해요"라고 말하자 진 의원은 대꾸하지 않았다.
본 토론에서 진 의원은 "이제야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확립될 때가 왔다", "근본적 처방을 하게 됐다" 등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토론이 끝난 뒤에는 전혀 상반되는 주장의 발언을 한 것이다.
한편, 토론 당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개원연설에서 "정부는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진 의원은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가장 시급한 민생과제는 부동산이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에 다시금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이번 국회에서 더 이상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을 거두는 일이 없도록 하는 특단의 입법대책과 국민들이 더 이상 내 집 걱정하지 않는 획기적인 공급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