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한화큐셀 부스에 관람객이 몰렸다.   한화 제공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한화큐셀 부스에 관람객이 몰렸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된 이후 열린 세계 첫 태양광 전시회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검증된 프리미엄 제품군과 국내 맞춤 솔루션을 선보였다. 고출력, 고효율 제품을 전시하는 프리미엄 존을 비롯해 국내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전시하는 수상 태양광 존과 영농형 태양광 존 등이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엄 존에선 출력을 대폭 높인 ‘큐피크 듀오 G9’와 태양광 모듈 후면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양면형 모듈 제품을 선보였다. 제한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특화된 프리미엄 제품은 같은 면적에서 태양광 발전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수상 태양광 신제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등 강화된 KS인증심사 규정보다 높은 내부시험 기준을 적용해 고온·고습환경에 특화한 친환경 고내구성 제품이다. 영농형 태양광 모듈은 일반 모듈보다 작은 크기의 모듈이다. 논밭을 모두 덮지 않아 농사에 필요한 햇빛을 확보할 수 있고 태양광 모듈의 무게를 줄여 논밭에 주는 영향도 크지 않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KAC)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로 꼽히는 에어택시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UAM(도심항공교통) 통합감시·관제·항로운항·이착륙 시설·탑승 서비스 관련 소요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작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UAM 시장에 진출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와 운항관련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외 공항의 건설·운영을 고도화하고 자체 항행장비 개발역량을 보유한 공항·항공분야 전문 기업이다. 에어택시 기체 개발은 한화시스템이 담당하고, 시설 인프라 구축은 KAC가 맡아 수익창출 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최근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에서 가동 중인 모든 설비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설비정보포탈(AIP)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대산공장에 설치된 30만 개 설비에 대한 사양, 도면, 점검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일반 포털 사이트처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으로 연간 약 3만2000시간의 업무시간 단축과 함께 설비 현황 분석과 적시 정비활동을 통한 사고 예방 등 매년 2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