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스모크 유작도 2위…빌보드 최초로 유작이 나란히 1·2위
'전설은 죽지 않는다'…래퍼 주스월드, 유작으로 빌보드 정상
지난해 사망한 미국 래퍼 주스월드의 유작이 올해 발매된 앨범 중 최다 판매고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주스월드의 정규 3집이자 사후 첫 앨범인 '레전즈 네버 다이'(Legends Never Die)가 '빌보드 200' 최신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매된 이 앨범은 한 주 동안 49만7천 장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올해 미국에서 나온 앨범 중 최다 판매고를 올린 위켄드의 '애프터 아워즈'(44만4천장)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특히 앨범 수록곡들이 총 4억2천263만회가 스트리밍되며 올해 최다이자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레전즈 네버 다이'의 첫 주 성적은 블록버스터급 스트리밍이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주스월드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정규 2집 '데스 레이스 포 러브'(Death Race for Love)로 '빌보드 200'에서 첫 1위를 거머쥔 미국 힙합계의 샛별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국 시카고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을 받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21세를 일기로 숨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확인됐다.

'전설은 죽지 않는다'…래퍼 주스월드, 유작으로 빌보드 정상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사망한 아티스트 앨범이 해당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 초 집에 침입한 강도단에 의해 세상을 떠난 래퍼 팝 스모크의 정규 1집 '슛 포 더 스타즈 에임 포 더 문'(Shoot for the Stars Aim for the Moon)은 앞서 14일 '빌보드 200'에서 1위를 했다.

해당 앨범은 '레전즈 네버 다이'에 1위를 넘겨주고 이번 주 2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200' 1·2위를 모두 유작이 차지한 것이다.

빌보드는 이 차트에서 아티스트 사후 앨범이 연달아 1위를 차지하는 것도, 1·2위에 나란히 오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