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270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공사(조감도)를 수주했다. 싱가포르에서 6년 만에 수주한 토목공사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에 건설하는 2억3900만달러(한화 277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공사(Jurong Region Line J109)를 따냈다고 20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주롱 지역 주요 거점과 남북철도(NSL)·동서철도(EWL)를 연결하는 24㎞ 도시철도(MRT) 중 일부다. 지상 역사 3개와 3.6㎞ 고가교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60%, 현지 건설사(Yongnam E&C)가 40%의 지분으로 설계·시공하게 된다. 착공은 이달 예정이다.

대우건설 측은 “2014년 톰슨 라인 공사 수주 이후 싱가포르에서 6년 만에 토목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며 “싱가포르 공사 입찰 시 기술평가가 중요한 것으로 판단, 기존 고속도로 횡단 등의 어려운 공사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법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