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요양원에서 관계자가 어르신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요양원에서 관계자가 어르신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한 요양시설 이용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강서구 소재 한 주간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설에서는 전날 이용자 1명(강서 85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일 오전 10시 전까지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 시설은 노인 이용자가 많은 주간 데이케어센터다. 이용자들이 매일 집과 시설을 오가는 형태인 만큼 가족 등과의 접촉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 의심자 43명과 종사자 20명, 요양보호사 실습생 10명, 외부 강사 10명 등 93명을 검사했다. 이 결과 하루만에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나왔다. 8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검사 중이다.

이 시설에서 전날 처음으로 나온 강서 85번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 이어 이날 8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가족 등 접촉 의심자까지 검사를 실시한다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는 이 요양시설을 긴급 방역한 후 임시 폐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 이용자가 고령임을 고려해 이용자와 접촉자들을 예의 주시하며 즉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