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학교와 대원국제중학교 학부모들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앞에서
영훈국제중학교와 대원국제중학교 학부모들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앞에서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중학교(국제중학교) 지정 취소 처분에 동의하지 않아야 한다" 며 지정 취소 부동의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서울 소재 사립 국제중학교 두 곳(대원국제중학교, 영훈국제중학교)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국제 분야 특성화중(국제중) 운영 성과 평가에 따라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 지정 취소에 동의한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특수목적고등학교 등 지정위원회를 개최해 국제중 지정 취소 절차 및 평가 지표 내용의 적법성 등을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

교육부는 결정 이유에 대해 "해당 학교들이 국제중 설립 취지에 맞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러한 평가는 적정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결정에 따라 대원·영훈국제중은 내년부터 일반중학교로 전환된다. 두 학교는 취소 결정에 대해 '정치 논리'라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두 학교는 교육부를 상대로 지정 취소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해당 처분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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