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 시장 3위권 KB자산운용이 조직을 대거 통폐합하며 군살 빼기에 나섰습니다. 기존 운용 자산별 본부 체계에서 유사·연계 조직을 묶는 방식으로 개편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업계에선 KB자산운용이 핵심 먹거리인 ETF 시장에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김영성 대표가 임기 1년을 남겨두고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메스를 들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4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올해부터 2개의 운용본부를 통폐합하고 7개의 조직을 폐지하는 대신 '중간관리자 조직' 5개를 신설했습니다. KB자산운용은 이달 1일부터 개편된 조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우선 글로벌멀티에셋본부와 글로벌운용본부를 통폐합해 글로벌멀티에셋본부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글로벌멀티에셋실 △글로벌재간접실 △글로벌주식실 등 3실로 구성했습니다. 해외투자·재간접·자산 배분 영역을 한데 묶어 운용한다는 구상입니다.또 해외인프라운용본부와 해외부동산운용본부를 통폐합해 글로벌대체투자본부로 묶었습니다. 운용 구조 관점에서 인프라·부동산 등 운용 자산별 분리돼 운영되고 있는 조직을 재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운용사(GP)와의 협력과 해외 딜(거래) 소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입니다.올해부터 대체투자부문과 ESG·커뮤니케이션본부는 폐지됐습니다. 대체투자부문 대신 인프라운용본부 산하에 중간관리자 조직의 인프라투자실을 신설했습니다. 기존 인프라운용본부에는 ESG투자실만 두고 있었는데 올해부터 인프라투자실이 함께 포함했습니다. 대체크레딧운용본부와
비트코인이 9만8000달러를 재돌파하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3% 이상 급등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거래일보다 13.22% 뛴 339.6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이 9만8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를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4일 오전 8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9% 상승한 9만84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8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8주 연속 비트코인을 매집했으며,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만 44만개를 돌파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2억9000만달러를 투입, 213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집했다. 이에 따라 보유 비트코인은 총 44만6400개로 늘었다.이는 현재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2%를 넘는 것이다. 현재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총 1980만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삼성전자가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 2만1500원(10.17%) 오른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날엔 상한가를 기록했다.지난달 30일 16만2700원이던 주가는 이틀 만에 46.59% 오르며 단숨에 20만원선으로 올라섰다. 20만원 선을 넘은 건 지난 2023년 9월 초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로 올라서자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처음 지분을 사들인 2023년에도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말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 공시를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기존 14.7%에서 35%로 증가한다고 밝혔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2%를 얻었고, 3월엔 278억원을 추가 투입해 14.7%까지 늘렸다. 지난달 31일엔 콜옵션 행사로 35%까지 지분율을 확대하면서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특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를 단장에 취임시키는 등 본격적으로 지원할 것도 시사했다.한종희 DX부문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본부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로봇 등 신성장 사업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으로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지원하고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