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간 1만여 개에 달하는 전체 사모펀드를 들여다볼 전담 검사 조직이 출범했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전문사모운용사 전담 검사단’을 꾸려 활동을 시작했다. 검사단은 금감원 자체인력 20명과 예금보험공사·예탁결제원·증권금융 등 유관기관 파견인력 10명을 합해 30명 규모로 구성됐다. 한국거래소에 파견됐던 김정태 금감원 실장이 단장을 맡았다. 김 실장은 증권감독원 출신으로 자산운용검사국과 자본시장감독국 등 자본시장 라인에서 주로 근무해 사모펀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업계의 자체 전수점검과 당국의 운용사 현장검사 등 ‘투 트랙’으로 이뤄진다. 검사단은 오는 9월까지 판매사 주도로 이뤄지는 서류 전수점검 결과 이상 징후가 발견된 펀드를 대상으로 우선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