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이 내년에 일반중으로 전환하게 됐다. 교육부가 서울교육청의 국제중 재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20일 서울교육청의 국제 분야 특성화중 운영성과 평가에 따라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지정 취소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특수목적학교 등 지정위원회를 열어 관련 법령에 따라 국제중 지정취소 절차 및 평가지표 내용의 적법성, 평가의 적정성 등을 심의했다.

서울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국제중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두 학교가 평가기준점인 70점에 미달해 지난달 25일 청문을 거친 뒤 교육부에 국제중 지정취소 동의를 신청했다. 학교와 학부모들은 평가기준 점수 상향 등 평가기준과 과정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대부분 평가지표가 직전 평가 때인 2015년 지표와 비슷해 해당 학교가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며 “평가기준 설정 등의 권한은 시·도 교육감에게 있고, 평가과정에서 위법성과 부당성은 발견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