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조사했다. 구속된 이후 첫 검찰 조사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장모 MBC 기자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20일 이 전 기자를 구치소에서 소환해 피의자로 조사했다. 이 전 기자는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27기)과 협박성 취재를 공모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검사장 역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날 장 기자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장 기자는 지난 3월 31일 이 전 기자가 현직 검찰 간부와 공모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K) 대표를 상대로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검언 유착 의혹’을 처음 보도했다. 시민단체 자유민주국민연합은 “검언 유착 의혹 보도는 허위”라며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MBC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