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2’가 다음달 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트위터 계정에 갤럭시폴드2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의 새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갤럭시폴드2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지를 놓고 그동안 전망이 엇갈렸지만 이번 티저 영상으로 폴드 신제품이 공개된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미스틱 브론즈’ 컬러가 사용됐다. 언팩 초대장에 등장했던 이 색상의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공 모양으로 변했다가 나비처럼 양쪽으로 펼쳐진다. 이어 ‘갤럭시 언팩’ 로고를 띄우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나비 형상은 안쪽으로 접는 갤럭시폴드2를 상징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갤럭시폴드2는 메인 디스플레이가 7.7인치로 전작보다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방수·방진 기능을 갖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출시된 폴더블폰에는 없던 기능이다.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가 들어갈 전망이다. 후면에는 64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의 카메라 2개를 포함해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한다. 다음달 언팩에서 공개하지만 출시는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20와 판매 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국내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한 239만8000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하지만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