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오는 24일 전남 여수에 휴양형 프리미엄 호텔 벨메르바이한화호텔앤드리조트(여수 벨메르·사진)를 새로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휴가철을 맞아 급증한 국내 여행객을 맞을 예정이다.

여수 벨메르는 웅천지구에 한화건설이 완공한 복합단지 포레나여수웅천디아일랜드 안에 있다. 호텔 규모는 약 2만1767㎡로, 29층 건물의 3층부터 8층을 쓴다. 100실 중 88실이 프리미엄 객실이고, 나머지 12실은 쿼드룸과 디럭스룸 등 일반 룸이다. 프리미엄 객실도 로열스위트, 프리미엄스위트 등 7개 등급으로 세분화해 이용자가 방문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관계자는 “2016년부터 장기 전략으로 프리미엄 객실을 늘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여행을 갈 때 고급 숙소를 예약하려 하는 수요와 맞물리면서 고객의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여수 벨메르는 바다 바로 앞에 있어 객실과 사우나가 모두 오션뷰다. 또 호텔 로비에 있는 전망 테라스에 통유리를 설치해 바다를 전면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320㎡ 규모 야외 수영장도 사계절 운영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앞으로 요트 등 마리나 관련 콘텐츠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석 대표는 “이용자의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해 ‘동양의 시드니’로 불리는 여수에 프리미엄 해양 호텔을 열었다”며 “다채로운 지역 특산물과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