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워' 심은경 "디즈니 캐릭터 같은 인물에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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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올법한 독특한 인물에 끌렸죠."
일본 영화 '신문기자'로 올해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심은경이 또 다른 일본 영화인 '블루 아워'로 다시 국내 관객을 찾는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블루 아워'는 모든 것에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함께 고향으로 갑자기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성장 영화다.
심은경은 이 영화로는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카호와 공동으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일 일본 현지 화상 연결로 기자들과 만난 심은경은 "아직도 상을 받은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은경이 연기한 기요우라는 언제나 해맑고 천진난만한 인물로, 스나다가 그의 엄마로부터 고향 집으로 내려오라는 전화를 받자 곧바로 시동을 거는 자유로움을 지녔다.
심은경은 기요우라를 "여느 밝은 캐릭터들과는 다른, 독특하고 판타지 같은 인물"이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많이 나올법했다.
매우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요우라를 연기하면서 애드리브도 많이 하는 등 해방감을 얻었어요.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기요우라가 그저 밝은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눈물이 흘렀던 적도 있고요.
"
이 영화를 "어른이 겪는 성장통"이라고 표현한 심은경은 "아역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가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뭘 하고 있는지 몰랐고 강박도 느꼈다"며 "지금은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나름대로 그걸 소화하는 법을 익혀가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신문기자'에 이어 '블루 아워'까지 연이어 일본 영화에 출연한 심은경은 일본 활동을 시작한 계기도 밝혔다.
'블루 아워'가 먼저 개봉한 '신문기자'보다 먼저 촬영한 작품이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작업해보고 싶었던 열망이 있었고 그중 한 곳이 일본이었다"며 "일본 영화를 많이 좋아하고, 한국 영화와는 다른 색깔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색깔을 내가 입어보면 어떤 느낌이 나올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는 있지만, 언어의 장벽은 분명히 존재해서 일본어 연기는 항상 어렵다"며 "지금도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 레슨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하코타 유코 감독은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
감독은 과거 CF 감독으로 활동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에 녹여냈다.
하코타 유코 감독은 "나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파생된 영화를 이렇게 선보이게 돼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심은경을 기요우라 역에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기요우라 역할을 누가 맡으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심은경 씨가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소식을 듣고 '잡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섬광처럼 지나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본 영화 '신문기자'로 올해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심은경이 또 다른 일본 영화인 '블루 아워'로 다시 국내 관객을 찾는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블루 아워'는 모든 것에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함께 고향으로 갑자기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성장 영화다.
심은경은 이 영화로는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카호와 공동으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일 일본 현지 화상 연결로 기자들과 만난 심은경은 "아직도 상을 받은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은경이 연기한 기요우라는 언제나 해맑고 천진난만한 인물로, 스나다가 그의 엄마로부터 고향 집으로 내려오라는 전화를 받자 곧바로 시동을 거는 자유로움을 지녔다.
심은경은 기요우라를 "여느 밝은 캐릭터들과는 다른, 독특하고 판타지 같은 인물"이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많이 나올법했다.
매우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요우라를 연기하면서 애드리브도 많이 하는 등 해방감을 얻었어요.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기요우라가 그저 밝은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눈물이 흘렀던 적도 있고요.
"
이 영화를 "어른이 겪는 성장통"이라고 표현한 심은경은 "아역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가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뭘 하고 있는지 몰랐고 강박도 느꼈다"며 "지금은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나름대로 그걸 소화하는 법을 익혀가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신문기자'에 이어 '블루 아워'까지 연이어 일본 영화에 출연한 심은경은 일본 활동을 시작한 계기도 밝혔다.
'블루 아워'가 먼저 개봉한 '신문기자'보다 먼저 촬영한 작품이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작업해보고 싶었던 열망이 있었고 그중 한 곳이 일본이었다"며 "일본 영화를 많이 좋아하고, 한국 영화와는 다른 색깔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색깔을 내가 입어보면 어떤 느낌이 나올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는 있지만, 언어의 장벽은 분명히 존재해서 일본어 연기는 항상 어렵다"며 "지금도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 레슨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하코타 유코 감독은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
감독은 과거 CF 감독으로 활동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에 녹여냈다.
하코타 유코 감독은 "나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파생된 영화를 이렇게 선보이게 돼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심은경을 기요우라 역에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기요우라 역할을 누가 맡으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심은경 씨가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소식을 듣고 '잡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섬광처럼 지나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