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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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추가 재정 부양책 논의가 주시되는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1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6포인트(0.5%) 하락한 26,537.6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6포인트(0.02%) 오른 3,225.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47포인트(0.73%) 상승한 10,579.66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7% 하락한 39.87달러에, 브렌트유는 1.65% 내린 42.46달러에 움직였다.

이날 시장은 미국 및 EU의 부양책 논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소식 등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EU 정상들이 논의 중인 약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미국에서는 의회가 휴회를 마치면서 추가 부양책 논의가 본격화할 될 전망이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추가 부양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실업 보험 지원의 연장 여부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은 꾸준히 나오는 중이지만, 이런 내용이 대부분 이미 알려진 사안인 만큼 시장 전체에 강한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하는 양상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370만명을, 사망자는 14만 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양책 및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변동성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 담당 대표는 "이번 주 미국의 부양책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다면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일 여력이 더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와 관련해 더 나은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이 다소 불안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