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최고 10.4.%까지 돌파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은 가구 시청률 8.2%(수도권 1부 기준), 주요 광고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6%로 상승세를 그리며,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4.%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송창의와 아내 오지영이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올해 결혼 5년 차를 맞이한 두 사람. 방송 최초로 공개된 아내 오지영은 결혼 전 헬스 트레이너로 15년 정도 활동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지영은 송창의에 대해 “자상하다. 화도 안 낸다. 실질적으로도 스윗하고 따뜻한 면도 있다. 순수한 소년 같은 스타일”이라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이어 오지영은 “결혼하고 돌변했다”라며 결혼 후 스스럼없이 방귀를 뀌는 송창의에 대해 환상이 깨졌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송창의, 오지영 부부는 깔끔하게 정리된 집부터 귀여운 네 살 딸 하율이와의 단란한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송창의는 오지영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면도를 안 한 모습으로 엉덩이를 스스럼없이 긁는 등 작품 속 ‘스윗남’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송창의, 오지영 부부는 성격부터 입맛, 술, 취미 등 각종 ‘동상이몽’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오지영은 “그래서 요즘 ‘이렇게 공통점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했지’하고 신기한 생각이 든다”라고 했고, 이에 대해 송창의는 “우린 귀가 닮았다”라며 창의적(?)인 답변을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은 찰떡같은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송창의는 “결혼하고 한 번도 아내와 둘이서 술 마시면서 속마음을 얘기한 적이 없다”라며 출산 이후 둘만의 시간이 사라진 것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오지영 역시 “하율이 낳고 나서 나도 너무 피곤한 거다. 아이가 자고 난 후부터가 내 쉬는시간 아니냐. 근데 그 쉬는 시간에도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도 못 볼 정도로 피곤한 것”이라고 해 이윤지를 비롯한 육아맘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송창의는 “단 몇시간만이라도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라는 아내에게 자유시간을 선물했다. 덕분에 배우 박서준의 ‘찐 팬’인 오지영은 박서준이 나오는 드라마를 시청하기 시작했고, 드라마에 푹 빠진 오지영의 모습에 송창의는 질투한 듯 쉴 새 없이 아내를 부르고 말을 걸어 출연진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날 가족들은 셀프 사진관을 찾았다. 이윤지는 “여자 4대 만들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미래와 과거를 잇는 사진을 남겨놓고 싶었다”라며 가족사진 촬영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라니는 사진작가로 변신해 사진 촬영에 나섰고, 이에 소울이와 함께한 첫 가족사진이 완성됐다. 이어 4대 모녀 사진 촬영이 이어졌고, 이는 뭉클함과 훈훈함을 자아냈다.
‘3주년 홈커밍 특집’을 통해 ‘너는 내 운명’을 찾은 이윤지는 “너무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또 소울이를 낳는 그 시간까지 귀하게 남은 것 같다. 다 여러분과 출연진들 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스페셜 MC로 함께한 김지호는 “후배들이지만 배운 점도 많았고, 또 ‘남편의 마음이 이랬구나’ 하고 이해가 되기도 했고,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SNS 사랑꾼’으로 큰 화제를 모은 개그맨 김재우 부부의 첫 예고편이 공개돼 기대감을 더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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