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나무·바나나 등 열대식물 가득한
'트로피컬 파라다이스 가든' 변신
최고 전망 자랑하는 하늘매화길
수백만 개 불빛으로 '반딧불이 숲' 연출
에버랜드 대표 정원인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야자나무, 바나나, 알로카시아 등 거대한 잎을 가진 열대식물이 가득한 ‘트로피컬 파라다이스 가든’으로 변신했다. 트로피컬 파라다이스 가든에는 해먹, 빈백, 데이베드 등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편의시설이 마련돼 마치 해외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에 와 있는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샐비어, 안젤로니아, 풍접초 등 형형색색의 여름꽃들도 넓게 펼쳐져 있어 트로피컬 파라다이스 가든의 청량함과 생동감을 더욱 빛내 주고 있다. 에버랜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하늘매화길은 밤이 되면 수백만 개의 불빛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신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진짜 반딧불이는 아니다. 레이저 조명을 활용해 숲속 곳곳에 진짜 반딧불이가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연출했다. 해발 210m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에버랜드 야경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여름밤 감성을 만끽하기에 좋다.
야간 하늘매화길은 매일 일몰부터 폐장 때까지 에버랜드 이용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물을 테마로 한 워터 쿨링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야외 카니발광장에서는 ‘슈팅워터펀’ 워터쇼가 매일 1∼2회씩 시원하게 펼쳐진다. ‘밤밤맨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라는 중독성 있는 노래 가사로 유명한 슈팅워터펀 공연은 공연 시간 내내 사방에서 물이 쏟아지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시원하게 물총놀이도 즐길 수 있다.
여름 더위를 시원하고 짜릿하게 날려버리고 싶다면 워터 어트랙션이 제격이다. 보트에 앉아 래프팅과 급강하를 즐기는 ‘썬더폴스’는 20m 높이에서 떨어지며 좌우로 솟구치는 워터캐논이 온몸을 적시고, ‘아마존익스프레스’에서는 580m 급류를 즐기는 동안 거센 물살이 보트와 부딪히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킨다.
궁전 콘셉트로 꾸며진 ‘캐슬 브렌시아’ 이벤트존에서는 대형 브릭으로 연출된 놀이시설을 즐기거나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물풍기와 파라솔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에버랜드에는 트로피컬 선셋빙수, 동치미 막국수, 하와이언가든 페퍼로니피자 등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여름 특선 메뉴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손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하고 시설물 소독과 방역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특히 매번 놀이시설 작동 후 손잡이와 같이 이용객 접촉이 많은 곳을 소독하고 있다. 이용객 간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어트랙션별로 탑승 인원을 조정하고 띄어 앉기를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생활 방역을 실천하고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