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치고 올라오는 이재명에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가 엘리트? 그 당시엔 모두가 힘들게 살았다"
"행정수도 이전, 헌재 판결 다시 받는 것도 방법"
"내년 4월 재보궐 공천, 연말까지는 결정해야"
"행정수도 이전, 헌재 판결 다시 받는 것도 방법"
"내년 4월 재보궐 공천, 연말까지는 결정해야"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사진)은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려가지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여론은 늘 불변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지사가 자신을 '흙수저'에 비유하는 한편 이낙연 의원을 두고 '엘리트 출신'이라고 평가를 한 것에 대해선 "제가 서울대 나온 걸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당시에는 다 어렵게 살았다. 저도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다"면서 "그런 것 갖고 논쟁하는 것은 국민들의 눈에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서 다시 불을 지피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선 "헌법재판소에 다시 의견을 묻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헌법재판소가 행정수도 이전은 관습 헌법에 위배된다는 초유의 논리로 그것을 막았던 게 16년 전인 2004년"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는 2004년 충청권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해 관습법 판결로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는 "정치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그것을 해결해 가는 방법이 없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예를 들면 여야가 합의를 한다든가 특별법을 만든다든가 이런 방식으로 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시대도 많이 바뀌었고 그 당시에도 관습 헌법론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반론도 있었고 문제 제기도 있었다"며 "(개헌 논의는) 언젠가는 (필요하다). 지금은 국난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태에 대해선 "문제의 뿌리는 그 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감수성이 둔화된 것은 아닐까(생각한다). 새로운 대처가 필요하다"며 "현장 활동을 훨씬 더 강화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재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선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지금부터 논란을 당내에서 벌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결정은) 연말까지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대통령께서는 여러가지 판단을 하실 것이다. 모든 문제에 대해 전부 말씀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때로는 말씀을 않는 것도 반응일 수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이낙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려가지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여론은 늘 불변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지사가 자신을 '흙수저'에 비유하는 한편 이낙연 의원을 두고 '엘리트 출신'이라고 평가를 한 것에 대해선 "제가 서울대 나온 걸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당시에는 다 어렵게 살았다. 저도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다"면서 "그런 것 갖고 논쟁하는 것은 국민들의 눈에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서 다시 불을 지피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선 "헌법재판소에 다시 의견을 묻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헌법재판소가 행정수도 이전은 관습 헌법에 위배된다는 초유의 논리로 그것을 막았던 게 16년 전인 2004년"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는 2004년 충청권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해 관습법 판결로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는 "정치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그것을 해결해 가는 방법이 없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예를 들면 여야가 합의를 한다든가 특별법을 만든다든가 이런 방식으로 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시대도 많이 바뀌었고 그 당시에도 관습 헌법론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반론도 있었고 문제 제기도 있었다"며 "(개헌 논의는) 언젠가는 (필요하다). 지금은 국난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태에 대해선 "문제의 뿌리는 그 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감수성이 둔화된 것은 아닐까(생각한다). 새로운 대처가 필요하다"며 "현장 활동을 훨씬 더 강화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재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선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지금부터 논란을 당내에서 벌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결정은) 연말까지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대통령께서는 여러가지 판단을 하실 것이다. 모든 문제에 대해 전부 말씀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때로는 말씀을 않는 것도 반응일 수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