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오싹해지는 좀비들의 역습…올 여름 공포체험은 롯데월드서
한여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공포 체험 시설 ‘좀비 프리즌’이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좀비프리즌은 2017년 ‘좀비 팩토리’를 시작으로 매 시즌 새로운 테마로 운영되는 워크스루형 호러 어트랙션의 네 번째 시즌이다. 올해는 흉악한 좀비들이 갇힌 감옥에서 탈출하는 콘셉트로 돌아왔다.

감옥에서 펼쳐지는 좀비들의 역습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좀비들이 감옥에서 탈출한다는 콘셉트로 올시즌 공포체험의 강도를 업그레이드했다. 사진은 좀비 프리즌의 수감실(위)과 취조실(아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좀비들이 감옥에서 탈출한다는 콘셉트로 올시즌 공포체험의 강도를 업그레이드했다. 사진은 좀비 프리즌의 수감실(위)과 취조실(아래)
좀비 프리즌은 전문 업체, 인플루언서 등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몰입도와 현실감을 높였다. 먼저 수감실, 면회실, 목공소 등 실제 감옥 시설의 다양한 공간을 국내 유명 영화 세트 제작사 ‘도담터’와 함께 제작해 현실감을 더했다. 입구와 대기실의 철창문과 ‘좀비 교정’ ‘법 질서 확립’ 등의 벽면 문구는 체험 전부터 음산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체험 도입부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프리퀄 스토리 영상은 16만 명의 호러 마니아를 구독자로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 ‘왓섭’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각색한 사연을 공포스럽게 읽어주는 유튜브 채널 ‘왓섭! 공포라디오’엔 긴 버전의 전체 프리퀄 스토리가 업로드돼 있어 미리 보고 온다면 더욱 생생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체험자들은 함께 들어온 동료들과 12개 구간으로 구성된 감옥 내부를 통과해야 한다. 체험자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다양한 특수효과와 강화된 사운드는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던 공포를 느끼게 한다. 일부 구간은 체험자들이 직접 간단한 미션을 수행해야 다음 구간으로 넘어갈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하는 좀비들까지 더해 정신 없이 탈출하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잊히고 서늘한 기운만 남게 될 것이다.

강화된 방역과 소독으로 안전 환경

롯데월드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과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체험을 원하는 이용객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후 좀비 프리즌에 입장할 수 있다. 대기 라인은 바닥 테이핑을 통해 1m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함께 온 일행들끼리 한 팀(최대 6명)으로 입장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밖에 오픈 전과 중간 점검 시간을 이용해 1일 2회 전 시설물 정기 소독 및 환기를 실시하는 등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좀비 프리즌을 찾는 이용객을 위해 7월 한 달간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놓았다. 삼성카드로 결제 시 본인 및 동반 1인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현장 키오스크(무인발권기)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엘페이(L.pay)로 키오스크 이용 시 성인 기준 3만2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키오스크 전용 교복 우대 할인(성인 기준 3만3000원, 입장 시 교복 착용 확인)도 진행하며, ‘코로나19 극복 국민관광상품권(5만원권)’ 1장으로 종합 이용권 2장(인당 2만5000원)을 구입할 수 있다. 좀비 프리즌을 비롯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여름 콘텐츠와 우대에 관한 세부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