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난 9일까지 11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하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현재까지 북한 국적자 610명이 격리 중인데 모두 남포 항구나 신의주-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국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라고 밝혔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이 여전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모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대중행사와 모임도 금지됐다"고 북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의 여름방학도 앞으로 두 달 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