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채용 한달 앞당겨…금융공기업 A매치는 9월12일
한국은행이 지난 21일부터 신입직원(종합기획직원 G5) 채용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앞당겼다. 원서접수가 일찍 시작되면서 필기시험도 9월12일에 치러진다. 한은 인사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험을 연기하게 되면 연내 채용이 어려울 것 같아 채용 일정을 앞당겼다"며 "지난해처럼 늦가을로 접어드는 10월중하순경 코로나 확산 가능성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공무원시험도 올해 한차례 필기시험 연기를 통해 3~4개월 늦춰 시험을 치른바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는 55명(경제학 22명, 경영학 15명, 법학 6명, 통계학 6명, 컴퓨터공학 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는 5명이 줄었다. 2012년이래 가장 적은 규모의 채용이다. 한은은 매년 채용에 앞서 진행했던 채용설명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채용 홈페이지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답변을 해 준다는 방침이다. 올해 한은 신입채용 궁금증을 박장호 한국은행 인사기획운영실 차장에게 카톡으로 물어봤다.

▶지원서 접수 일정은

"7월21일부터 30일 오후5시까집 한국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마감시각 이후에는 지원서 제출이 불가능하다."

▶2021년 8월 졸업예정자도 지원 가능한가

"한국은행은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다. 학력,연령,성별 등에 제한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최종합격후 학업을 위한 입행연기는 허용되지 않는다. 병역 미필지도 지원할 수 있다. 이 경우 입행후 입영휴직은 가능하다. 현재 군복무중인 자는 올해 12월31일이전에 전역할 수 있어야 한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인한 지원서 작성법은

"지원자에 대한 편견을 일으킬 수 있는 이름, 학교명,출신지역,신체조건, 학업성적,사진,성별,생년월일 등을 지원서에 기입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방인재 지원자는 최종학교 소재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필기시험시 본인 확인을 위해 사진, 생년월일을 추가로 요청할 예정이다. 이력서에도 학교 이메일은 사용할 수 없다."

▶서류전형 합격자 선정 방법은

"자기소개서와 공인 영어성적 평가로 산정한다. 영어성적이 서류전형 합격의 필수요건은 아니다. 자소서는 지원자가 누구인지, 어떤 과정을 통해 지원하게 됐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내면이 진솔하게 드러나도록 작성할 필요가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 배수는 경제·경영학은 20배수(740명), 법·통계·컴퓨터공학은 30배수(540명)다. "(지난해는 1650명이 서류전형 합격자였다.)

▶필기시험 합격 배수는

"필기시험은 9월12일에 실시한다. 1교시 전공학술(150분,300점), 2교시 논술(60분,100점)으로 구성된다. 전공학술은 분석형, 서술형, 논문형으로 출제되며, 논술은 주요 경제 금융이슈,임눈학 등의 주제에서 출제될 예정이다. 합격자 배수는 경제·경영학 1.5배수, 법·통계·컴퓨터공학 2배수 내외다."

▶면접은 어떤 방식인가

"면접전형은 1차 실무면접과 2차 집행간부 면접 두 단계로 실시된다. 1차 실무면접은 집단토론, 심층면접 등으로 이뤄지며, 2차 집행간부 면접은 면접위원들이 개인 또는 그룹별로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성검사는 어떤 것인가요

"면접때 실시하는 인성검사는 지원자의 사회생활, 대인관계 등 조직 적응력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다. 별도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예비합격자 제도는

"최종 합격자의 입행 포기로 인한 충원을 위해 예비합격자 제도를 운영중이다. 지난해는 입행 포기자가 없어 예비합격자의 충원도 없었다."

▶최종합격자는 면접으로만 결정하는가

"최종합격자는 면접 점수만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필기시험 성적과 상관없이 면접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합격자의 근무부서는

"합격자들은 한국은행 본부와 16개 지역본부에서 2~3년 근무후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된다. 지방인재도 합격후에는 본부 또는 다른 지역본부에 발령받게 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