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으뜸효율 환급사업이 시작된 지난 3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환급 대상 가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냉장고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뛰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전자랜드 제공
전자랜드는 으뜸효율 환급사업이 시작된 지난 3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환급 대상 가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냉장고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뛰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전자랜드 제공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하 으뜸효율 환급사업) 시행 후 판매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제품은 냉장고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자랜드는 으뜸효율 환급사업이 시작된 지난 3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환급 대상 가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냉장고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뛰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냉장고의 인기 배경으로 "여름철 에어컨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계절성이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환급액의 절대 규모가 다른 제품들보다 큰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냉장고에 이어 제습기 판매량이 36% 뛰어 2위를 기록했다. 밥솥(31%), 청소기(21%), 세탁기(17%), TV(15%), 김치냉장고(7%), 냉온수기(2%) 등 순으로 집계됐다.

뒤늦게 지난 6일 환급 대상에 포함된 의류 건조기의 경우 대상에 들어간 후 9일간 판매량이 직전 9일 대비 12%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식자재를 구비해두는 고객이 늘면서 냉장고와 밥솥 등 식생활 관련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 등이 확산되면서 제습기, 청소기와 같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제품도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미세먼지가 현저히 줄어든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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