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지방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자 싼샤댐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당국이 유언비어라고 적극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싼샤댐을 관리하는 싼샤그룹 유역중추관리센터 책임자는 "유언비어를 만드는 것은 과격한 말로 남을 놀라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싼샤댐 책임자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추측은 모두 무책임하고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이라면서 "댐의 안전 운영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싼샤댐의 형태가 변형되고 있단느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 책임자는 "최근에 어떠한 변형이나 위험도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일각의 주장처럼 댐은 취약하지 않고 한 번의 공격을 못 견디는 정도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별도 보도를 통해서도 "최근 대만 친 민주진보당 매체와 방송 사회자, 언론인 등이 이 같은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싼샤댐 책임자는 "댐이 없었다면 중하류 둥팅후와 포양후 등 일부 지역의 수위가 안전 수준을 넘었을 것"이라면서 "양쯔강 중하류 방재가 더욱 긴장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책임자는 싼샤댐이 19일 오후 8시 기준 최고수위(175m)와 불과 11m 차이인 164.18m까지 물이 찬 것과 관련해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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