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원윳값 동결…한숨 돌린 우유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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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부터 L당 21원 인상
올해 원유 가격이 동결됐다. 21일 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유가공협회와 낙농가들은 ‘제8차 원유 기본가격 조정협상위원회’를 열고, 올해 가격을 동결하는 내용의 중재안에 최종 합의했다.
▶본지 6월 27일자 A1, 4면
우유 회사와 낙농가는 지난 5월 말부터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팽팽하게 대립해왔다. 낙농가는 2013년 체결된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우유 생산비가 증가한 만큼 원유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우유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유 소비가 줄고 있어 원유 가격 인상이 어렵다고 맞섰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당초 5차로 예정됐던 협상이 시한을 넘겨 8차에 걸쳐 진행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유업계와 낙농가는 올해 동결을 조건으로 내년 8월 1일부터 L당 21원 올리는 중재안을 마련했다.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낙농가가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측 합의안은 이달 28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최종 통과될 예정이다.
수년째 이어져 온 우유 소비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급식 급감 등 이중고에 시달려온 유업계는 원유 가격 동결로 한숨 돌리게 됐다. 업체들은 올 들어 적게는 50억원에서 100억원 이상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본지 6월 27일자 A1, 4면
우유 회사와 낙농가는 지난 5월 말부터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팽팽하게 대립해왔다. 낙농가는 2013년 체결된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우유 생산비가 증가한 만큼 원유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우유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유 소비가 줄고 있어 원유 가격 인상이 어렵다고 맞섰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당초 5차로 예정됐던 협상이 시한을 넘겨 8차에 걸쳐 진행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유업계와 낙농가는 올해 동결을 조건으로 내년 8월 1일부터 L당 21원 올리는 중재안을 마련했다.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낙농가가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측 합의안은 이달 28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최종 통과될 예정이다.
수년째 이어져 온 우유 소비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급식 급감 등 이중고에 시달려온 유업계는 원유 가격 동결로 한숨 돌리게 됐다. 업체들은 올 들어 적게는 50억원에서 100억원 이상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