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루, '박강성 아들' 수식어도 좋은 동력으로…"父 든든한 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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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루 인터뷰
"'박강성 아들' 수식어? 지금은 좋아요"
"아버지, 음악적 조언도 아끼지 않아"
"내 음악 제3자에 들려주는 기쁨 커"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가수 될 것"
"'박강성 아들' 수식어? 지금은 좋아요"
"아버지, 음악적 조언도 아끼지 않아"
"내 음악 제3자에 들려주는 기쁨 커"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가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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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데뷔 싱글 '그날'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루는 이후 지난 5월 싱글 '부자프로젝트'를 통해 아버지인 박강성과 '아빠가 아들에게'라는 곡을 발표하며 부자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최근 여름 장마철에 어울리는 곡 '비 내리는 날'로 활동했다.
현재 가요계예는 솔지의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 케이시 '똑똑' 등 장마철을 겨냥한 신곡들이 여럿 발표됐다. '비 내리는 날' 역시 장마철을 겨냥한 곡인지 묻자 루는 "애초에 제목 자체도 그렇지 않느냐. 내용도 계속 비와 관련이 있다. 영화 '어바웃 타임'의 OST 같은 예쁜 이별 느낌을 떠올렸다. 이별이 주 목적이라기보다는 이별 후 예뻤던 추억을 돌아보는, 첫사랑의 느낌이다"면서 "다른 선배님들의 노래도 너무 좋지만 내 노래는 현악기가 많이 들어가서 풍부한 소리가 나는 록발라드다. 이렇게까지 편곡한 노래는 드물이다. 그런 부분이 차이점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아버지 박강성의 조언은 없었는지 질문하자 루는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없어서는 안 될 조언들이다"라면서 "가수로서 대선배고, 먼저 닦아놓은 길이 있다보니 어떤 일을 해도 수월하다. 기댈 수 있으니 심리적으로 엄청 든든한 지지자인 거다. 음악적인 문제점이나 방향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도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면 정리가 된다. 다른 친한 가수 형들이나 누나들한테 물어보는 거랑은 또 다르더라. 진심을 담아 얘기해 주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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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두 사람은 '아빠가 아들에게'를 통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노래로 전달해 감동을 안겼다. 함께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루는 "흥행을 떠나 엄청난 추억 하나를 만든 느낌이다. 아빠랑 한층 더 가까워졌다"면서 "이번에 혼자 무대에 서니 허전하더라. 아빠랑 할 때는 무대가 꽉 차고 안정적인 느낌이었는데 혼자 하려니 압박감이 엄청났다"고 털어놨다.
루는 박강성은 "제일 친한 친구"라고 했다. 가수로서 '박강성 아들'이 아닌 루로 대중에 기억되는 것은 앞으로 자연스레 해결해나가야 할 일이라면서도, 누구보다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깊은 그였다. '루'라는 이름 역시 박강성과 관련이 있었다. 루는 "아빠 곡 중에 '눈물'이라는 노래가 있다. 가족들이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서 눈물의 한자인 '루(淚)'를 가져왔다. 또 아들 자(子) 모양이 '루'라는 글자랑 비슷해서 아버지의 자랑스런 아들이라는 의미도 담았다"며 결코 쉽게 지은 이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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