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뉴욕주를 추월할 전망이다.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집계 결과 캘리포니아주 확진자가 뉴욕주에 이어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캘리포니아주의 확진자를 40만166명, 뉴욕주는 41만2800명으로 집계했다. 뉴욕타임스는 캘리포니아주 40만1185명, 뉴욕주 41만2889명으로 추산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지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000명에 달했다. 코로나19 봉쇄령의 효과가 나타난 뉴욕주의 하루 평균 환진자는 700명대였다.

비상이 걸린 캘리포니아주는 재봉쇄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데 이어 지난 13일 술집과 식당, 영화관, 동물원, 박물관 폐쇄를 명령하는 등 1단계 개방 조치를 철회했다. 또 환자가 많이 발생한 30개 카운티에는 체육관과 교회, 미용실까지 닫게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